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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실망했다는 이낙엽에게, '실로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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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실망했다는 이낙엽에게, '실로 가소롭다'
  • 딴지 USA
  • 승인 2021.10.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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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민주당에게 실망했다고 한다.

처음했던 말이 아니다.

9월 8일 열린공감TV에 공개된

이낙연 녹취에 따르면

그는 민주당원을 일컬어

"내가 이런 당원들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

"정나미가 떨어진다"고 했다.

근데 이낙연 씨, 실로 가소롭다.

이재명을 낙마시키지 않고

자신을 대선후보 안 시켜줘 실망이라는 말인 거잖나.

이낙연에게 민주당은

총리, 전남지사,

5선 국회의원, 당 대표 자리를 안겨준 당이다.

힘있는 자리에 올랐을 때

그 기회를 선용하지 못해

(고향 빼고) 모든 지역,

모든 선거인단에게서 선택받지 못한

자신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생각은 안 드나?

물론 외피는

"대장동 관련 이재명 가까운 사람이 구속됐는데

왜 '몸통'이라 의심받아 마땅할 이재명을 밀어주느냐"

이거 아닌가?

그런데 의심만으로 이재명을 탄핵하라니,

그건 국힘 논리 아닌가?

대장동 의혹 파면 팔수록 국힘 사람만 나오는 상황에서

당신의 '이재명=몸통'이라는 뇌피셜은

진실보다는 확증편향에 기운 것이 확실한 터,

결국 민주당 지지자를

당신 경쟁자 편으로 결집하게 한 요인이 된 것 아닐까?

측근이 걸리면 그 측근은 다 깃털이고,

측근이 모시는 영감님이 몸통이라는 말이라면,

2014년,

당신 모시는 사람들이 전남지사 경선 때

당신을 위해

당내 경선 대비 권리당원을 모집하고

당비를 대납해 기부행위를 한 것은 무엇인가?

7명의 측근 일에 대해

이낙연 당신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기에

처벌을 피할 수 있지 않았나?

아, 그때는 박근혜 정부였네.

적대적 정부에서 살아나셨네?

이재명이 국정원, 경찰, 검찰에게 영혼까지 털릴 그 때!

당신 그래서 덕 봤나? 또 사면 운운하는 건가?

아직 두 번의 경선이 남아 있으나

볼 것도 없이 확정된 '이낙연 참패'는

철저히 본인의 무능에 따른 것이다.

무능을 감추기 위해 국힘과 연대해

대장동 네거티브를 펼친 것은

추가된 패배요인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 불행은 문파를 빙자해

끊임없이 당의 자산인 이재명을 공격해온

똥파리들과 제휴한 점이다.

그리고 이러한 불찰과 무지를 바로 잡아줄

능력도 진심도 없는 참모진의 한심함도

더할 나위가 없다.

이번 주말을 끝으로 낙엽을 쓸어낼 수 있어 다행이다.

가을에는 낙엽을 치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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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기

By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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