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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마련" 후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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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마련" 후 체크리스트
  • 미주 부동산 신문
  • 승인 2019.09.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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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자물쇠 교체하고 키패드 비밀번호 우선 변경
입주전 유틸리티 연결^주택 점검 일정표도 작성해야

 

주택 구입과 함께 손봐야 할 항목들
‘마라톤’과 같은 과정을 거쳐 주택 구입을 마쳤다고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오랜 기간 행복하게 거주하려면 입주와 동시에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시작이 반’인 만큼 주택 구입 직후 여러 군데를 손보면 앞으로 큰 불편 없이 살아가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온라인 금융 정보 업체 뱅크레잇닷컴이 주택 구입과 함께 손봐야 할 항목을 정리했다. 

▲자물쇠 교체
주택 구입 직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입문 자물쇠를 교체하는 일이다. 키 패드로 작동되는 차고 문의 경우 키패드 비밀번호도 변경해야 한다. 전 주인이 사용하던 열쇠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집을 보여 주는 동안 여러 에이전트에 의해 열쇠가 사용됐기 때문에 새 자물쇠와 열쇠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물쇠 교체를 잠시 미뤄야 한다면 전 주인이 사용하던 여분의 열쇠가 있는지 집안 곳곳을 둘러본다. 대개 마당의 조경용 바위 밑, 출입 문틀 위쪽 등에 여분의 열쇠를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자물쇠를 교체한 뒤에는 가족들이 적어도 열쇠 하나씩 소유할 수 있도록 충분히 복사하고 분실 등을 대비해 여분의 열쇠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만약 아파트로 이사하는 경우에는 관리 사무실 측에 자물쇠 교체를 요청할 수 있다. 알람 시스템이 설치된 주택의 경우 알람 시스템 비밀번호도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홈 워런티 내용 검토
주택 구입 시 대부분의 경우 셀러가 구매한 홈 워런티 서비스가 바이어 측에 제공된다. 홈 워런티 서비스는 주택 시설과 가전제품의 상태를 보장해주는 서비스로 고장 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홈 인스펙션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더라도 주택 구입과 동시에 주택 관련 시설에 고장이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 홈 워런티 서비스에 가입되지 않은 경우 본인 비용으로 수리비를 지급해야 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셀러로부터 홈 워런티 서비스 계약을 제공받았다면 주택 입주 전후로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보상 범위를 확인한다. 홈 워런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면 주택 구입 후에도 바이어가 얼마든지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홈 워런티 서비스 업체와 업체별 보상 내용, 비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골고루 비교한 뒤 결정해야 한다. 주택 상태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보상 내용을 포함하고 워터 히터, 냉난방 시설, 주방 가전제품, 수영장 등 수리비가 많이 드는 항목을 반드시 포함하는 것이 좋다. 

▲유틸리티 연결
입주 전 반드시 해야 할 일도 있다. 수도, 전기, 개스 등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유틸리티는 입주 전에 연결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이사 과정에서부터 입주 직후 생활에 불편을 피할 수 있다. 지역별로 유틸리티 서비스 제공 업체가 다르기 때문에 에스크로 기간 중 셀러 측에게 관할 유틸리티 업체 자료를 요청하면 연결 절차가 수월하다. 또 유틸리티 업체별로 유틸리티 서비스를 연결에 요구하는 서류와 연결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입주 예정일 이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업체에 연락해야 불필요한 지연을 막을 수 있다.

▲화재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점검
화재경보기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점검하는 일은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작업이다. 점검 과정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입주 전후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우선 경보기에 부착된 테스트 버튼을 눌러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올바르게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되더라도 주택 내 모든 경보기의 배터리를 새것으로 일제히 교체하는 것이 앞으로 수월한 관리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6개월마다 경보기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배터리를 교체하도록 권고한다. 가주의 경우 각 침실 입구 등에 화재경보기를 반드시 설치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경우 적어도 각층에 하나씩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개 화재가 주방이나 세탁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방과 세탁실 인근에도 경보기를 설치하고 침실과 연결된 복도 천장에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두꺼비 집 및 긴급 차단 밸브 확인
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많이 빠트리는 점검 항목이 안전과 직결되는 ‘두꺼비 집’(Circuit Box)과 ‘긴급 차단 밸브’(Emergency Shut Off Valve) 위치와 사용법이다. 두꺼비 집은 집안 전체로 공급되는 전기를 작동시키고 차단시킬 수 있는 시설이다. 두꺼비 집 내부에 주택 내부 각 공간으로 연결되는 전기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전력 사용량이 높아져 과부하가 걸리면 해당 공간으로 연결되는 스위치가 자동으로 꺼져 전력 공급이 차단된다. 또 화재 등의 사고 발생 시 수동으로도 각 스위치 또는 집안 전체로 공급되는 전력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두꺼비 집 위치와 작동법을 반드시 익혀둬야 한다. 두꺼비 집 내부 스위치에 주택 공간별로 명기가 되어있지 않은 경우 일일이 작동해본 뒤 적절히 명기하는 것이 좋다. 

집안으로 공급되는 수도를 일시에 차단할 수 있는 긴급 차단 밸브 위치와 작동법 역시 입주 직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서 누수가 발생하거나 수도 공사를 실시할 때 전체수도 공급을 일시에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긴급 차단 밸브는 대개 차고 내부나 건물 외벽 인근에 설치된 경우가 많고 전 주인을 통해서 반드시 확인한다. 전 주인에게 각 가전제품 사용 설명서가 있는지 확인해서 받아두면 고장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설명서가 없다면 업체별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제품의 사용 설명서를 다운로드해 보관해 두도록 한다.

▲점검 일정표 작성
주택 시설별로 점검 일정표를 작성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택은 철저히 관리할수록 가치가 오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각 시설이나 제품별로 관리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점검 일정표를 작성, 일정표 대로 관리를 실시하면 주택 관리가 수월해진다. 주택도 일반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용에 의해서 고장이 발생한다. 고장을 제때 수리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로 발전, 높은 수리비 부담 때문에 수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제때 수리에 나서려면 평소 수리비를 별도로 마련해두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수리비로 주택 구입 금액의 약 1%에 해당하는 금액을 마련해두라고 조언한다. 

 

기사 원문: 준 최 객원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0911/1268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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