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통보를 받았는지
기자분들이 수시로 묻더군요.
숨길 일이 아니어서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을
숨김없이 담담하게
말하고 오겠노라“고
했습니다.
거짓말 하는 사람들이 참 많지요.
타고난 것이 저렇게 거짓되고 악한가… 싶은 사람들도 없지 않지만,
정직하기에 용기가 필요한 상황도 적지 않으니까요.
검사들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 거짓말들로 제가 피해 볼 때
화도 나지만, 이해합니다.
겁이 나거나 부끄러워서
그들이 정직할 수 없는 거잖아요.
제 과거사 재심 무죄구형 징계사건에서 그러했듯
이번에도 일부 상급자 등 동료들의 거짓말에 화가 나겠지만,
겁이 나거나 스스로에게 부끄러워서
기억이 안 난다거나, 거짓말을 하는 것이니
저들을 측은해하자…
미리 마음 다잡고 있습니다.
작년 9월,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을 맡으며
결국 직무배제될 걸 예상했기에
검찰총장과 차장검사에게 올린 서면 보고서와 전자공문,
검찰총장에게 보낸 항의메일과 쪽지 등도 다 기록에 남겼지요.
있는 그대로 상세히 설명하고 올 생각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인데요.
공수처 검사들이 방대한 사건기록을 잘 파악하고
참과 거짓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공수처 검사들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By 임은정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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