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글 중...
우리에게 조국은 있다
이틀째
우한공항에 마중나온
의료진,승무원들 보고 놀라웠다
우리는 그저 몇분 나와서 필요한 검사를
하고 탑승할 생각을 했다
의료진과 승무원들은 우리를 보석 다루듯 따스한 마음으로 대해 주었다
기다림에 지친 시간이 있었지만
그런건 아무런 이유가 되지 못했다
김포공항 도착
그리고 뻐스를 타고 숙소로 향하는길
프랭카드의 글을 보고
눈물이 울컥했다
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
아산에서 치료 잘받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그래 나는 한국에 와있고
한국사람이야
나는 이렇게 마음속에 글을 새겼다
숙소에 도착해선
죄송스러울 정도로 잘 대해 주시고
친절한 봉사자들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저녁 TV를 보면서
이곳 숙소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마든지 이해한다
나부터라도 그랬을 것이다
지금 우한은 아비규환이라고 한다
우리도 그들중에 일부분 이었는데
조국에 선택받은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이곳에 있는동안
내자신을 성찰할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이번일로 조국 말로만 부르짖고 운동경기때 그저 기계처럼 대한민국을 외쳤다
그러나 나의 조국이 나를 버리지 않았다
이제는 해외 나아가서도 내가 아닌
조국을 가슴에 담고 일을 할 것이다
위대한 대한민국 나의 조국이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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