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말라 죽어버린 한국 저널리즘, 언론 아닌 '집단 이지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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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 죽어버린 한국 저널리즘, 언론 아닌 '집단 이지메'
  • 딴지 USA
  • 승인 2021.04.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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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한국 신문들이 한줄기로, 이구동성으로 맨날 외치고 강조하고 싶은 거는..

추미애= 오만 불통!

조국 =불공정 내로남불! 이거 뿐인것같다.

그거 다 검언유착하에 조작된 프레임인데 그걸 진리로 팩트로 굳히기를 하고 있는것같다. 추미애 조국에 대해서는 어떤 긍정적인 기사도 차단하고 싶어하는 것같다.

이건 저널리즘이 아니다. 언론의 형식만 갖춘 집단 이지메일 뿐이다.

그리고 그거랑 비슷한짓들, 신문사 주도의 프레임 언론 스토리들을 더 더 확대시키려 하는 모양새다.

예컨대

이성윤 자격미달!

경찰 무능!

이런식으로 계속 만들어나간다.

아무리 작은 나라라 해도, 모든 언론이 다 한가지 이슈에만 그때 그때 우 몰려가는 건 정말 후진국 양상이다. 마치 군대 축구할때 포지션도 작전도없이 전부 공만 보고 11명이 죄다 한쪽으로 뛰어 다니는것과 같다. 딱한 노릇이다.

2년 전, 온 나라 기자들이 전부 법무부장관 집앞에 모여서 짜장면 배달 오토바이 인터뷰 하고 있던 장면이야말로 한국언론의 민낯을 보이는 사진이었다. 풀리처상도 받을 만했다. 어느나라보다 한심한 저널리즘이란 제목으로....

저널리스트들에게 바라고 부탁한다.

남들이 다 한쪽으로만 몰려가있을때, 한 발 떨어져서 '과연 그럴까?'라고 질문하고 파헤치는 보도.

눈에 보이는 현상에 한 발짝 더 깊숙이 파고들어가서 그 껍데기가 아닌, 속안의 것을 분석하려는 집요한 기사.

이해관계가 상충된다 하여도, 돈이 안된다해도 오직 진실을 전하려는 기사.

시민들은 그런 기사들을 읽고 볼 자격이 있는것 아닌가?

근데 그런 기사,보도들 이젠 좀처럼 보기 힘들어졌다... 지금 모든 미디어는 휘발성 높은 이슈만을 쫓아다닐 뿐이다.

장사로 따지면 별것도 아닌 요리를 만들어놓곤 마치 최고의 혁신적인 상품이 나온것인양 호들갑을 있는대로 떠는 것과 같다.

기껏 고등학생 지방대학 표창장 하나 갖고 온 나라를 뒤집는 뉴스인양 메칠동안 내내 받아쓰기만 하던 게 기억난다. 과연 요즘, 세상에 어느 나라가 그럴까?

한국에 저널리즘은 이제, 완전히 말라 죽어버린 걸까?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By Joohyuck Lee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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