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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와, 와, 와” 밖에 안 했는데 먹방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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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와, 와, 와” 밖에 안 했는데 먹방계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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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1.30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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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첫방을 시작한 KBS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가 대박 조짐을 보인다. 

 

일명 '걷큐멘터리'로 배우 정해인 씨가 직접 PD를 맡아 자신의 버킷리스트인 뉴욕 여행을 10일 간 걸어서 여행하고 기록하는 내용을 담았다.  

KBS 1TV의 장수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를 예능으로 재탄생시킨 프로그램이다.

 

정해인 씨는 첫 뉴욕 여행 생각에 환전하면서 행복한 듯 '배시시' 웃거나 뉴욕에서 택시 승차 거부를 당하고 '정무룩'하는 등 동네 친구 같은 리얼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먹방이었다. 

정해인 씨는 "뉴욕커들의 소울푸드인 할랄푸드 시초를 만나러간다"며 뉴욕에서의 첫 끼로 뉴욕 3대 맛집 푸드트럭 '할랄가이즈'를 찾아갔다.  

 

이곳에서 쇠고기, 닭고기, 난, 인도쌀 등이 섞인 할랄푸드를 받아들고는 푸짐한 양에 만족하며 본격 길거리 음식 먹방을 시작했다.  

 

이하 KBS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캡처

 

맛있을 때 자동으로 나오는 숟가락 털기부터 시작해 "대박이다", "영혼이 번쩍 뜨이는 맛이다" 등의 솔직 담백한 맛 후기를 쏟아냈다. 

 

 

 

 

그리고 매운 맛이 부족하다며 핫소스를 추가로 넣었다. 맛있다며 다시 먹방을 시작했으나 뒤늦게 올라오는 매운 맛에 기침을 하고 콧물을 닦아내는 등 '맵찔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해인 씨는 "이태원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소스가 조금 더 맵다"면서 "이것 드실 분들은 핫소스는 적당히 넣는 게 좋겠다. 저처럼 핫소스 많이 먹었다가 뒤늦게 (매운 맛이) 올라온다"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진심 어린 조언을 했다.   

 

이어 '어우', '어 매워', '후' 등 매워서 어쩔 줄 모르는 감탄사만 연신 쏟아내는 리얼한 반응에 오히려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두 번째 먹방은 뉴욕의 3대 버거 중 하나인 '버거조인트'였다.   

 

 

이곳에서 정해인 씨는 치즈 버거와 고구마 튀김, 밀크셰이크를 주문한 뒤 "비주얼이 장난 아니에요. 제가 한번 먹어볼게요"란 말로 2차 먹방을 시작했다.  

정해인 씨는 "기본에 충실한 맛인 것 같아요", "베이컨은 좀 짜요", "밀크셰이크도 엄청 진하고 맛있다" 등 정직한 맛 후기를 충실히 전했다. 직원의 실수로 고구마 튀김 속에 감자 튀김이 하나 섞여 있자 깨알 맛 비교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음", "아", "오", "와" 등 맛있는 음식 먹을 때 절로 나오는 현타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방송 자막에는 '오!'라는 감탄사 밑에 '완전 맛있다는 뜻'처럼 자체 해석 주석을 달아주거나 '아직 맛 표현이 서툴러서 표정을 주목해 봐야 한다'는 등 센스 있는 자막 편집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여행초보자 같아 공감하며 봤다", "1시간 순삭! 다음주까지 어떡해 기다리지? 너무 재밌다!! 올라간 입꼬리가 안내려와 ㅋㅋㅋㅋ", "이 밤에 햄버거 당긴다", "저도 (정해인 씨처럼) 베이컨 빼고 햄버거 먹어볼게요" 등 공감 댓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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