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산타모니카쪽에 살면서 직장도 근처인데, 이제 아기도 크고 해서 학군 괜찮은곳 위주로 집을 찾아보기시작했어요
근처에는 저희 버짓으로 살 수 있는 집은 없어서( 그냥 다 1M이 넘어요..) 남쪽으로는 가든그로브, 얼바인 북쪽으로는 발렌시아 까지 다 찾아봤어요. 어쨋거나 첫집이라 다운페이는 15%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현금으로 다 모아놨구요.
지금은 확실히 셀러 마켓이라, 집 보러 다니는데도 정말 오래되고 다 뜯어고쳐야 할것 같은집도 다 기본으로 7-80만불 부터 시작이네요
거기다 오퍼 할때도 그냥 기본으로 3-5만불은 더 줘야 살 수 있을것 같은 마켓이네요...
저는 일단, 당장 이사나가는게 급한건 아니니 우리 버짓에 마음에 드는 집이 나올때까지 계속 보러 다니자는 입장인데
(일단 다운페이 할겉 다 캐시아웃 해서 가지고 있고, 프리어프루발 받아서, 론이 얼마나 나오는지까지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다들 대선 끝나면 상황 본다고, 집들이 그때 더 많이 나온다 하니 일단 집 가격이 같더라도 선택 할 수 있는 풀이 넓어질것 같아서요. 그래서 저는 맘에 드는 집이 나올때까지 - 올해 말까지 생각 중입니다- 보자고 하는거에요.)
남편은 완벽한 집은 없으므로 그냥 맘에 들면 오퍼를 더 넣고 무리해서라고 사야 한다는거에요.
이러다 보니 의견차이가 생겨서 싸움으로 번지구요, 남편은 제가 아직 집 살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하는데 또 저는 그게 너무 기분이 나빠요. 둘이 맞벌이 해서, 가계부 집 다운페이 계산 등등 다 해서 경제적인거는 제가 다 관리 하는데, 제 입장에서는 돈개념이 없나 싶은거에요. 정해놓은 버짓이 얼마라고 정해놨는데, 그것보다 4만불 더 비싸게 리스팅 된 집을 사겠다고, 게다가 상황이 만불을 더 얹어야 살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그냥 아무생각 없나 싶은거에요.
(저나 남편이나 어릴때부터 부족하게는 자라지 않았어요. 남편도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건 다 사고 살았지만 집살때는 사정이 생겨 양가에서 전혀 못도와주십니다)
남편은 마음에 들면 사야 한다고 하고있고, 저는 달달이 나가는돈 계산 하면, 진짜 빠듯하게 한달에 1000불쯤 세이빙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건데, 저는 그런 상황이 불안하거든요. 내년에 세금을 얼마나 더 내야 하는지도 모르고, 집을 사면 고쳐야 하거나 써야 할 일이 있으니 목돈을 모아놔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구요.
(한달 넷 인컴에서 집 모기지만 45%가 되는 상황. 저는 사실 한달 모기지가 40%를 맥시멈으로 생각 중이구요)
남편은 한 몇년 그냥 바짝 아껴쓰면 되지 않냐고 합니다. 어쩃거나 둘다 샐러리는 올라갈거라고
남편이랑 저랑 둘다 사려고 하는 집은 마음에는 들어요.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는 집 사이즈나, 로케이션보다는 좀 비싸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100% 아 이거다. 이거는 사야하는집이다. 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게다가 오버 버짓이니 약간 망설여 지기도 하거든요. 발렌시아에 90만불짜리 하우스요....
급한건 아니니 일단 저는 올해말까지 일단 계속 기다려보면서 버짓에 맞는 집 나오면 사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고
남편은 지금 못사면 나중에도 똑같이 못살거라고, 무리해서라도 사자고 합니다.
제가 고지식한건지, 남편이 경제 개념이 없는건지 이제는 모르겠어요. 그냥 속터집니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