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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멍순이 - 시골 소녀와 강아지의 따뜻한 이야기
 회원_914702
 2020-08-05 03:17:03  |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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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시골에서 초등학생 시절을 보낸 작가의 체험이 고스란히 담긴 웹툰 <멍순이>.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흙냄새 나는? 따뜻한 컬러감도 마음에 들구요. 마치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스토리도 정감 있어요.그동안 보지 못했던 신선한 웹툰이랄까요? <멍순이>는 이곳 저곳 산밖에 안보이는 샛골 마을. 그 곳에서 일어나는 꽃님이와 멍순이의 흙냄새, 풀냄새 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요 이야기는 주인공인 멍순이와 멍순이를 키우는 꽃님이, 아이들, 그리고 시골이야기입니다. 

 


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작가의 따뜻한 그림 때문에 만화일 뿐인데 귀여움,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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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멍순이는 강아지 입니다. 멍순이라는 촌스러운 이름이 싫다고 '메리'로 이름 짓자는 꽃님이. 
하지만 동생은 '멍멍 하니까 멍순이라고'.. 멍순이든 메리든 사랑스러운 가족입니다. 
주인공인 꽃님이는 도시로, 서울로 이사가고 싶어하는데 갈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서울을 동경하죠.
비석치기를 하고 꽃님이가 금긋느라 발을 기울여서 움직이고.. 저도 저렇게 운동장에 금을 그어서 피구를 하고 친구들과 함께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웹툰을 보는 동안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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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쓰던 그림일기를 보는 것 같달까요?
주인을 향한 일편단심 멍순이의 귀엽고 순수한 모습과 아이들의 모습.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줬던, 순수한 감성을 일깨워 줬던작품이에요. 마지막에 꽃님이랑 멍순이 이제 겨우 친해졌는데 꽃님이네가 도시로 이사가고 그래서 멍순이는 시골에 두고 가는데요. 꽃님이네는 멍순이를 놓고 차를타고가고 멍순이는 차가 사라질 때까지 울면서 쫓아가는 모습이 마음 아팠어요. 해피엔딩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2020-08-05 03: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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