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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평범한 직장인 지윤의 어른 로맨스 '내일도 출근!'
 회원_972100
 2020-08-05 03:15:15  |   조회: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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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출근은 남들과 같은 시간에 출근해 퇴근은 남들과 함께 또는 더 늦게까지....

월요병을 달고 살고 불금은 불타오르게 보내는 직장인들의 삶이라면 어쩌면 거기서 거기일지 모른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네모난 사무실에서 네모난 모니터만을 바라보고 있는 그들 직장인들의 삶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저마다 같은 이야기 하나 없이 다른 사연들을 품고 있기에 우리는 똑같아 보이는 평범한 일상에서 조차 그들을 쉽게 판단할 수 없다.

 

내일도출근!

다음웹툰에서 연재중인 웹툰 '내일도 출근!'은 열심히 일하고 하루의 보상을 치맥으로 하는 평범한 직장인 '지윤'의 어른 로맨스를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맥퀸스튜디오가 그리는 이 작품 '내일도 출근!'은 맥퀸스튜디오 특유의 예쁜 그림이 눈길을 끄는데, 특히 둥글둥글 평범한 몸매에 어딘가 진짜 있을 법한 느낌으로 그려진 주인공 지윤의 모습이 이야기에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내일도출근!

회사에서 인정받는 성실한 직원이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지윤은 회사 생활이 대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맘에 안 드는게 딱 하나 있으니, 바로 지윤의 옆자리를 차지 하고 앉아 언제나 먹구름을 몰고 다니는 '강책임'이다.

지윤의 팀을 책임지고 있는 강책임은 언제나 까칠한 태도로 팀 내에서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인물인데, 어느 날 그는 단 둘이 술을 먹자며 지윤을 착각의 늪에 빠뜨리는가 하면, 겨우 착각의 늪에서 벗어난 지윤을 또 자꾸만 헷갈리게 만든다.

회사 최악의 까칠남이라 불리는 그는 과연 지윤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내일도출근!

지윤에겐 전혀 다른 스타일의 또 한명의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지윤의 전남친인 '조가을'이다. 가을은 대학시절 재즈음악 동아리에서 지윤을 만나 친구로 지내다 지윤과 사귀게 됐는데 반년 전 헤어져 이젠 전남친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지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먼저 헤어지자고 한 것은 지윤이지만, 지윤은 좋아하는 감정과 상관 없이 미래가 안보이는 가을과 계속 함께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윤은 아직 정리하지 못한 가을에 대한 감정과 여전히 그녀를 향하고 있는 가을의 마음에 자꾸만 흔들리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강책임과의 의외의 썸과 아직 잊지 못한 전남친 가을, 그 사이에서 지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지윤의 이야기 외에 또 한명의 이야기가 이 작품 속에 있는데 바로 지윤의 회사 동료 '노아'이다. 20대 전부를 함께 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된 연인 '구원'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구원이 직장을 위해 지방으로 내려가며 그녀의 불행은 시작된다. 오래된 연인이기에 구원이 없는 혼자의 삶은 생각해 본적 없는 노아인데, 그렇게 지방으로 가버린 후 구원은 그녀를 두고 바람을 피운다. 구질구질하게도 여자친구인 노아 대신 다른 사람이 좋아졌다며 짝사랑일뿐이라 일축하지만 결국 구원은 그로 인해 노아에게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하고, 구원과 결혼하고 평생을 함께 할 것이라 철썩같이 믿었던 노아는 그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 구원과의 미래를 생각하며 그의 뒷바라지를 하며 오직 그와의 미래가 자신이 꿈꿀 수 잇는 미래의 전부라 생각했던 노아는 과연 이 거대한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일도출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와 우리 주변에 진짜 있을 법한 생생한 느낌의 인물들이 매력으로 다가오는 이 작품 '내일도 출근!'을 아직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2020-08-05 03: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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