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코이노니아
American Jesus by Stephen Prothero 를 읽다
 회원_417464
 2020-07-20 07:27:46  |   조회: 152
첨부이미지

이 책은 보스턴 대학의 종교학부 학장을 지낸 스테판 프로테로의 2003년 저서이다.

한국어로는 새물결플러스에서 2020년 4월에 <아메리칸 지저스: 하나님의 아들이 어떻게 미국의 아이콘이 되었는가?>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일단 이 책은 크게는 2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부는 '부활'이라는 제목으로 토마스 제퍼슨 이후

미국 개신교 내부에서 일어난 예수의 이미지들에 대한 재각성을 연대순으로 탐구하고,

2부를 '환생'이라는 제목으로 흑인 교회,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몰몬교), 미국 유대교, 힌두교와 불교 등 기독교 내, 외부에서 해석한 다양한 예수의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오늘도 적극적으로 미국을 찬양하는 한국의 보수 기독교인들의 눈에는 미국은 대표적으로 축복받은 기독교 국가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정말 미국은 기독교 국가일까?

사실 이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다.

미국에 20년 가까이 살다보니,

하느님 나라가 아니라 소비의 천국인 미국이 비로서 보인다.

물건을 소비하듯 종교도 소비하고, 구세주인 예수마저도 언제나 구매할 수 있는 종교적 아이템으로 만들었다.

각 시대별 트렌드를 반영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소비자의 입맛에 포장을 하여온 미국 기독교를 이 책은 고발하고 있다.

나는 22년전 연대에서 조직신학을 석사과정으로 할 때,

지도교수인 김광식 박사님의 영향으로 토착화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 때, 하느님의 개념이 어떻게

유대 세계에서, 헬라로, 로마로, 유럽으로, 그리고 미국을 거쳐, 한국으로 전파되면서 전이되어 가는지를 공부하였다.

특히 한국내에서 오래전 선교사들이 전해 준 예수 신앙이

유불선의 한국적 토양과 만나

독특한 한국적 신앙관과 교회를 형성하여 왔는 지 공부할 수 있었다.

지난 20년간 미국에 살면서,

특히 미국 주류 교회에서 미국인 목회를 15년간 하였지만,

토착화 신학을 공부하였던 바로 그 원리를

정확하게 미국 교회의 역사와

미국에서의 예수의 이미지들에 적용해 보지는 못하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400년의 미국 선교 역사 속에 다양하게 변천된 예수의 이미지들을 접하면서,

지금 미국 사회, 특히 미국 교회에

뿌리 깊이 박혀있는

자본주의 시대의 예수의 모습을 비로서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이미지 하나하나를 발견할 때마다

느끼는 큰 희열에

무려 근 한달이 넘는 시간을 아껴가며 이 책을 숙독하였다.

특히, 이 책에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맹목적으로 미국을 추종하되,

신앙의 영역에 있어서 더욱 그러한 한국 기독교인들이 오늘날 주의 깊게 살펴보고, 점검해 볼 만한 수 많은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과 미국 교회가 아닌,

성경이 전하는 진정한 예수의 모습을 발견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적극 권한다.

 

출처:https://www.facebook.com/uijin.hwang.94/posts/816415712225520

 

 

2020-07-20 07:27:46
174.250.12.4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풍성한 믿음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