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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영화상' 대상 '김군'…엄태구·박지후 주연상 수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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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23 01:48:14  |   조회: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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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열린 '제7회 들꽃영화상'에서 강상우 감독이 영화 '김군'으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 문학의집 서울에서 제7회 들꽃영화상이 열렸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미 발표된 공로상 수상자(전국예술영화관협회)와 함께 13개 시상 부문의 후보자 및 전년도 수상자, 영화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군'의 강상우 감독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 영화를 보며 행복했다. 1980년 5월에 사라진 김군을 찾아가는 이야기인데 이 시상식 모토와 어울리는 것 같아서 의미가 더 있는 것 같다. 이제서야 김군과 민간인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어 여러 가지로 의미가 있다. 이 작품은 광주에서 저희 영화를 도와주신 100여 명의 생존자 덕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메기'의 이옥섭 감독은 극영화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받을 줄 몰랐는데 받으니 기분이 좋다. 부족한데, 대단하신 배우분들 덕분에 찍을 수 있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와 함께 다큐멘터리 감독상에는 '이태원'의 강유가람 감독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복동'을 연출한 송원근 감독은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복서'로 열연을 펼친 엄태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감사하다. 이렇게 뜻깊고 큰 상 주셔서, '판소리 복서'에서 복싱하느라 고생했다고 격려해주는 상으로 알고 더 힘내서 하겠다"라며 "어렸을 때부터 공연 보러 다녔던 강신일 선배님과 이 자리에서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독립영화 찍으면서 다양한 캐릭터 해보고 싶은 갈증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해소시켜주고 재밌게 훈련했던 것 같아서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벌새'로 큰 사랑을 받은 박지후는 이날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들꽃이 활짝 필 수 있게 제가 작은 힘이지만 항상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신인배우상에는 '이월'의 조민경이, 조연상은 '이월'의 이주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극영화 신입감독상은 '작은 빛'의 조민재 감독이 차지했다.

이날 영화상 집행위원장이자 번역가 달시 파켓이 참석, "어려운 상황이 생겨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좋은 영화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올해는 독립영화뿐만 아니라 전세계 영화계가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하지만 이 행사가 매년처럼 진행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같이 한국 독립영화의 소중함을 느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들꽃영화상은 한국 저예산 독립영화의 업적을 기리는 국내 유일의 독립영화상으로 2014년 이후 매년 봄에 개최된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다른 영화상들이 무산된 가운데 열리는 첫 영화제다.

제7회 들꽃영화상 수상자(작).

◇대상: '김군' 강상우 감독

◇극영화 감독상: '메기' 이옥섭 감독
◇다큐멘터리 감독상: '이태원' 강유가람 감독
◇심사위원 특별언급상: '김복동' 송원근 감독

◇남우주연상: '판소리 복서' 엄태구
◇여우주연상: '벌새' 박지후
◇신인배우상: '이월' 조민경
◇조연상: '이월' 이주원

◇프로듀서상: '윤희에게' 박두희 PD
◇음악상: '판소리 복서' 장영규 음악감독
◇각본상: '이월' 김중현 감독
◇극영화 신입감독상: '작은 빛' 조민재 감독
◇민들레상: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김소영 감독

◇공로상: 최낙용 대표

 

출저: news1.kr

2020-05-23 01: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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