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정치/시사
왜 ‘신천지=새누리당’이라고 말을 못해?
 회원_778378
 2020-02-21 14:15:22  |   조회: 418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1
신천지는 이만희라는 사람이 1980년대에 만들어서 성장시킨 개신교 계열의 이단 종교이다. 여기서 '이단'이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정식으로 교단이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신의 말씀을 전하는 대리인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신기한 것은 신도들은 이만희 교주가 육체적으로 '영생을 한다'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

교주의 영생을 믿는 종교들은 대체로 그 교주가 죽고 난 후에 쇄락한다. 1932년생 이만희는 현재 90세인데 신천지도 미래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다른 교리는 관심이 없어 찾아보지 않았다.

2.
이만희의 고향은 경북 청도이다. 그래서 신천지 교도들에게 청도는 일종의 예루살렘 같은 성지이다.

이만희는 박정희-박근혜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그 지역의 정치적 스탠스를 가질 수 밖에 없는데 나아가 교세가 확장되면서 정계에 줄을 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목적은 신천지를 합법적인 교단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지금 신천지는 합법적인 교단이 아니기 때문에 상가에서 위장 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당연히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에 맞춰서 특히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교단 차원에서 열심히 했다. 2012년 대선 레이스에 신천지 인사들도 박근혜 캠프에 꽤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3.
신천지의 전 간부였던 김종철이 CBS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새누리당’이라는 당명도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직접 지어줬다고 설교를 했다.

‘새누리’를 한자어로 바꾸면 ‘신천지’가 된다나?
오, 그런데 이건 그럴싸하다…ㄷㄷ

정미경 전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이 이 새누리당의 당명을 반대하다가 '낙선했다'고 밝혔다.

4.
지금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것은 신천지 탓인데 얼마 전 이만희의 형 장례식이 청도대남병원에서 있었다고 한다.

교주의 형이니 교단에서 최고 수준의 장례식을 치뤘을 것이다. 지금 슈퍼감염자가 된 31번은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당국에 위치 추적에 의해 해당 장례식에 참석한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그 장례식장에 중국에서 온 신천지 간부들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제도 주장했지만 그거 말고는 딱히 최초 감염에 대한 다른 루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 우한에는 신천지 직영(?) 교회가 있다. (아래 그림 참조)

청도대남병원은 어제 최초의 사망자가 나온 곳이고 어제 하루 15명의 감염자가 나온 곳인데 그 중 5명이 간호사들이다. 나는 그 병원의 소유주도 신천지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5.
오늘 아침 속보들을 보니 경기 김포에서 2명, 계룡에서 공군 장교 1명, 충북 증평에서 병사 1명, 경남에서 1명, 광주 2명, 서울 은평구 1명 등 무시무시한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는 중이다.

이들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던가 혹은 31번과 접촉한 사람들이다.

현재 상황은 꽤 심각하다.

6.
여기서부터는 내 상상이다.

첫째 미통당 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인들은 오랫동안 신천지와 유착관계가 있을 것이라 추측한다. 특히 친박계열에 해당하는 정치세력들은 (이제는 손절 하려고 애를 쓰겠지만) 충분히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게다가 어제 어떤 대구 거주자 말에 따르면 대구지역경제에 신천지 신도들이 미치는 영향력도 상당하다고 하니 해당 지역 정치인들 입장에서는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우스개 소리지만 미통당의 ‘핑크 점퍼’와 신천지의 ‘핑크 보자기’도 묘한 가시감이 든다.

둘째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신천지가 집중적으로 주목을 받지만 처음 관련 속보가 나올 때는 신천지라는 말은 가능한 나오지 않았다.

황교안, 나경원 등 당의 핵심 인물들이 계속 중국인 입국금지 문제만 거론하는 것도 신천지를 쉴드 치려고 책임과 관심을 그쪽으로 돌리는 것 일수도 있겠다.

미통당 스타일상 이런 문제가 터지고 자신들과 이해관계가 없다면 당장 압수수색, 강력수사등을 촉구할텐데 신천지 관련해서는 유독 한 마디도 없지 않는 것도 매우 이상하다.

하물며 스님들에게 육포를 보낸 것도 스님들을 욕 보이려고 한 의도적인 행동이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해 본다. 그쪽 스타일로 아님 말고…

7.
세째 신천지는 애초에 합법적 교단이 아니었고 꽤 오래전부터 포교방식 등 여러 문제가 제기 되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정치권력의 비호가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해 본다.

네째 지금 광화문 집회에 나오는 상당 수 노인들은 신천지 신도들이 많을 것이다. 교단에 의해 박근혜를 지지하고 다른 개신교를 상대로 포교(추수)도 한다는 일석이조의 관점에서 말이다.

만약 신천지와 광화문 집회를 연계해 보면 지방에서 버스를 대절해서 올라오는 것도 설명이 된다. 신천지는 돈도 있고, 충분한 인원 동원도 가능한 조직이니 말이다. 물론 그 지역 정치인들과 콜라보 했을 것이다. 전광훈은 자신이 대장이라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바지일 수도 있겠다.

8.
여기서부터는 심각한 현 상황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개인 의견이다.

첫째 경찰력 뿐만 아니라 필요하면 군 의료진도 동원해야 한다. 특히 대구가 우한처럼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둘째 신천지는 당국의 수사가 필요하다 보여진다. 정치권과의 유착관계까지도 포함해서 넓고 강력한 수사를 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윤석열에게 이것을 맡기기는 싫으니 딜레마다. 윤석열이 신천지 수사로 위기를 벗어나는 것은 싫다.

신천지가 네이버에 남긴 댓글들을 보면 과거 국정원 외주를 받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조직적이다. 이거 파 보면 나올 것 같다.

9.
세째 신천지에 대한 혐오는 그들을 더 숨어 들게 하고 찾기 힘들어 피해가 더 확산될 것이라는 주장에 원론적으로는 동의하나 그래도 그들을 따듯하게 감싸 주지는 못하겠다.

이미 자수할 단계는 지났고 지금은 스스로 병원에 오고 있으니 추가로 색출(?)을 해서 다른 피해를 막아야 하는 단계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경찰력의 동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네째 '문재인 하야'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수상한 단체들은 집회 불허 수준이 아니라 아니라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추가 확진을 막아야 하고 또 신천지와의 연관성도 확인해야 한다.

다섯째 이 상황이 길어질 것 같으면 선거를 연기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4월 15일이지만 선거운동을 하면 필연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되는데 이는 위험해 보인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역대 최저투표율도 보장이 될 것이다.

10.
나는 중국에 거주 하면서 코로나19가 번져가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정말 순식간이다. 잠깐 머뭇거리는 순간 무시무시한 속도로 번져갔다. 지금은 여러가지로 신속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와중에도 코로나19가 '중국인 입국을 막지 않은 정부 탓'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해주고 싶다.

"지금 코로나19는 신천지라는 사이비 종교 탓이다.
왜 ‘신천지=새누리당’이라고 말을 못해?"

+++내용 추가+++

11.
주말 광화문 집회를 박원순 서울 시장이 불허할 뜻을 밝히자 예상대로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크게 반발하는 중이다. 우리공화당의 조원진은 국회에서 새로운 집회를 열겠다고 한다. 둘 다 제대로 미치지 않았나 싶다.

그들은 중국인 입국금지에 대해서만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신천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꺼내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천지=새누리당'이기 때문일 것이다.

12.
신천지 구제활동가 정윤석 목사에 말에 따르면 그들은 아프면 숨긴다고 한다. 다음은 그의 인터뷰 내용 중 일부이다. 인터뷰 나오는 신천지 교리에 따르면 현재 상황은 신천지 신도들은 수배해야 하는 단계가 아닌가 싶다.

"신천지는 교리상 새 세계가 열리면 현재 육신을 벗고 새 육신으로 갈아입게 된다고 믿는다. 신도들이 현재 육신의 건강에 대해 무관심하다. 감기 같은 전염병이 걸려도 무조건 교회에 나온다. A 씨가 코로나19 증상에도 검사를 거부하고 교회에 나온 것은 이런 교리 때문일 것이다"

"신천지는 아픈 것이 '죄'라고 가르친다. 신도들이 아픈 것을 숨기고 예배에 나온다. 아주 좁은 공간에 붙어서 예배를 보기 때문에 서로 전염시켜 신도들이 감기 같은 것을 달고 산다. 전염병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신천지 신도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의사 만류에도 도망가서 예배에 참석했다. 그런 종교에 코로나19가 퍼졌으니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출처:https://www.facebook.com/dooil.kim/posts/10216595496462562

2020-02-21 14:15:22
172.115.21.115

회원_842296 2020-02-21 14:15:30
공유합니다

회원_423810 2020-02-21 14:15:37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회원_728879 2020-02-21 14:15:49
아무리 실수라고 발뺌을 해도 시험봐서 경기 들어가시고, 검사를 30년 가까이 하신 분이 스님에게 육포를 보냈다는 것은 의심이 갈 수 밖에 없죠.

회원_865381 2020-02-21 14:15:53
같은 생각입니다.지금같은시기에 대규모 집회를 여는것에 공권력을 행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_815042 2020-02-21 14:15:59
공유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10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 정치/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