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컴퓨터를 켰다가 처음보는 수학 관련 창이 열려있길래 봤더니, 학원 온라인 숙제 중 5-6문제는 이 사이트 통해서 풀은 걸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x^2+1=2 를 검색하면 x=+1, -1. 이렇게 답이 나오는 사이트가 있더라고요. 다른 유형들은 또 다른 사이트들이 있는 지도 모르죠.
놀랐지만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할지 몰라 여기 부모님들에 여쭈어 보고 싶어요.
사실 제가 그 나이 때에 거짓말하고 부모님한테 들켜서 혼나는 과정에서 받았던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래서 좀 두려운게 있어요.
지금까지도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식은땀이 나요.
부모님을 실망시키면 안되겠다는 부담감과 누군가는 나를 감시하고 판단한다는 불신이 성인이 된 지금까지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 느껴요.
부모의 걱정이고 사랑이었을텐데, 나름 찾으신 훈육방법 이었을텐데, 저는 그로부터 자유 로워지기에는 너무 예민한 사람인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우선 수학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좋아해서 해요. 학원도 본인이 다니고 싶어해서 다니는 거고, 다른 아이들보다 좀 잘한다는 게 모티베이션이 되는 것 같아요.
월반도 했고 학교 매쓰팀에도 들어갔거든요. 그렇다고 너무 좋아서 파고들거나 차분히 노력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딱 쉬운 노력으로 괜찮은 결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것만 골라서 하는 스타일.
요새 온라인게임, 애니메이션, 유투브를 엄청 하면서 숙제 빨리 끝나고 다시 스크린타임하려고 잔머리 굴린 것 같은데, 제 사춘기때 생각하면 이해도 되지 만 이건 분명 치팅이고 거짓말이잖아요.
그냥 넘어가면 안되고 기회로 삼아야 할 것 같은데 훈육 강도나 방법 측면에 있어서 좀 도와주실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부탁드려요.
몰라서 안풀고 내는것보다 그렇게라도 도움을 받아서 숙제를 했으면 잘한거 아닌가요
저는 운동하는 아들이 숙제 등을 어려워해서 개인튜터하고 있어요...
그렇게 따지면 다 치팅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