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정치/시사
시민들이 깨어난 것이 가장 큰 혁명 긴 흑암의 터널을 지나 반전 시작
 회원_322045
 2019-12-10 11:13:39  |   조회: 141
첨부이미지

결국은 한 사람의 죽음을 초래하고 지리한 장마가 끝나가는 모양새다. 이런 구시대적 관행은 언제쯤이면 새 옷을 입을지 참 못마땅하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려야만 하는 사회라니..., 여전히 비루하고 참 비루하다. 그것도 21세기 문명국이자 5G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명국에서 말이다. 전 민정수석실 특감 반원이었던 고인의 명복을 다시 한번 빌며, 유가족께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살아있다는 게 채무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수 십 년 전 친구들의 영정 앞에서 가졌던 그 부채 의식이 어찌 이토록 잔인하게 여전한가 말이다.
.
결과론이지만, 검찰의 조직적인 만행이 부른 화근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내정자로 인해 흑암의 긴 터널이 끝을 보이면서 반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정국이다. 윤석열과 정치검찰이 퇴로를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다. 그러나 윤석열과 검찰은 그동안 너무 막 나갔고 악행은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다. 인과응보이자 자업자득이 아니겠는가? 또한 이것이 정글에서의 세상 이치다. 매번 반복해서 강조한 '힘의 균형', 주도하지 않으면 끌려가는 것 말이다.
.
윤석열의 검찰이 퇴장하더라도 우리 사회는 커다란 생채기를 안게 되었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배신에 대한 트라우마, 즉 '불신'이다. 윤석열과 검찰의 잘잘못을 따지고 단죄하는 것은 매우 마땅한 일이나, 이들이 불러온 사회 불신은 실로 큰 문제다. 실제로 누구를 천거하면 "그 사람은 믿을 수 있나?"라고 되묻는 광경이 일상이다. 윤석열의 항명과 국가 법질서를 유린한 개망나니 짓도 큰 문제지만 이런 사회현상은 국가 시스템을 조롱하고 마비시킨다는 점에서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그 확장성이 시민 사회에 그대로 전이되기 때문이다.
.
시민들이 생업을 뒤로하고 거리에 나온 것은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에 대한 열망으로 그들 모두가 조국이 되어 '하나'였다. 민주사회 시스템을 위해 커다란 값을 치른 것이다. 끝까지 순수하고 깨끗함으로 시민들의 믿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조국과 그 가족에게 감사를 드린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우리 사회가 이런 사람들로 살만한 곳임을 알게 해 준 것도 감사하다. 만에 하나 조국과 그 가족이 무너져 죄가 드러났을 때의 시민들의 좌절은 상상하기 힘든 것이었을 게다. 그리고 공수처 설치나 패스트 트랙, 우리 사회 개혁에 대한 시민들의 촛불 집회 동력은 아마도 크게 위축되고 상실되어 '자포자기'를 불러왔을지 모른다. 그래서 더 감사하다.
.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촛불집회에 나가는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희망에 대한 불씨가 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로 뭉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그 희망 말이다. 이 나라는 결국 민중이 이끌어야 하는 운명일지 모르나 우리는 그래도 조국이라는 순수한 한 영혼을 얻었고, 그의 순결함으로 인해 위로를 받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가 조국이다!" 수 백만의 조국, 그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깨어난 시민들이 진정한 개혁이지 않겠는가? 그래서 시민들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긴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보여주셔서! 멀리서나마 사랑과 존경을 드린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0212440898257202&set=a.1193583539436&type=3&theater

2019-12-10 11:13:39
98.149.115.245

회원_383543 2019-12-10 11:13:49
조국전장관님 추미애장관님을 보면 가슴 뿌듯하고 벅차오릅니다

회원_964446 2019-12-10 11:13:55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회원_531173 2019-12-10 11:14:01
맞습니다.
대부분의 깨시민이 윤서겨리가 잘할 줄 알았는데...
이제나 저제나 기다려봐도 갈수록 태산이니 몇곱절 안타깝다.
말로가...

회원_556139 2019-12-10 11:14:07
두분모두존경하고.응원하고. 지지합니다.
공수처설치.검찰개혁.꼭이루두록
응원합니다.

회원_597008 2019-12-10 11:38:06
뿌듯하다.

회원_209143 2019-12-10 11:38:12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회원_330661 2019-12-10 11:38:22
대사는 한 사람의 희생으로 항상 일어나는것 같네요

회원_783571 2019-12-10 11:38:29
멋집니다.

회원_846341 2019-12-10 11:38:35
이게 나라다!!!

회원_602370 2019-12-10 11:38:42
존경 또 존경.

회원_379569 2019-12-10 11:38:49
내 인생의 위인들.

회원_304594 2019-12-10 13:33:04
화이팅 !!!!

회원_507220 2019-12-10 13:33:20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10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 정치/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