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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 울산에서 그리는 미래 "K리그의 맨시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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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4 16:20:39  |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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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맨체스터 시티처럼 꾸준히 우승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울산에 17년 만에 K리그 우승을 안긴 이청용(35)이 그리는 미래는 명확하다. 울산이 꾸준하게 K리그 정상에 올라 소위 '왕조 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울산은 2022년 통산 3번째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앞서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 수 있는 결과다.

울산의 우승의 중심에는 이청용이 있었다. 이청용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맹활약, 울산의 챔피언 등극에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풍부한 경험을 앞세워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을 다독이는 주장 역할도 훌륭히 소화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은 이청용은 지난해 K리그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새로운 시즌에도 이청용은 안주하지 않고 있다. 이청용은 주로 교체로 경기장에 투입되지만 출전 시간과 상관없이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면서 울산의 초반 독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21일 수원 삼성을 상대로 승리, 올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기록한 뒤 뉴스1과 만난 이청용은 "솔직히 경기 시간과 포지션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감독임께서 원하는 위치에서 역할을 수행하려고 노력할 뿐"이라면서 "골키퍼만 아니면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웃었다.

울산은 올 시즌 초반 순항 중이다. 초반 14경기에서 2번의 6연승을 기록하는 등 승점 37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FC서울(승점 24)과의 승점 차가 무려 13점이다. 벌써 일각에서 울산의 조기 우승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초반 행보다.

초반 독주에 대해 이청용은 "팀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기복 없는 경기력과 결과에 굉장히 보람차다"고 밝혔다.

이어 "홍명보 감독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노력을 하면서 최근 2~3년 동안 성장했다. 지금의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수정하려고 모두가 노력 중"이라면서 "울산이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처럼 계속해서 우승을 하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올 시즌도 나와 팀의 목표는 명확하다. 바로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의 출전 시간은 줄었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을 비롯한 베테랑들의 존재와 역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 감독은 베테랑들에 대해 "팀에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라며 신뢰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청용 역시 경기장 밖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어린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청용은 "경기를 준비할 때 디테일한 부분에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면서 "지금은 그저 동료들과 즐겁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을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청용은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도 다독이면서 팀이 하나의 목표로 달려가는데 힘을 더하고 있다.

수원전이 끝난 뒤에도 이청용은 "울산에는 충분한 능력이 있음에도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런 선수들의 희생 덕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욱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게 된다"며 "지난 시즌을 통해 선수단 모두가 우승이 보람차고 행복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나를 비롯해 선수들 모두 우승이라는 목표만 바라본다"며 팀 전체를 생각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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