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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기적의 한국? 예상대로 호주?…B조 8강팀 가려질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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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3 15:29:19  |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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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린 이강철호의 운명을 좌우할 날이 밝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3 WBC 1라운드 B조 4차전을 치른다.

1차 호주전(7-8 패)에 이어 2차 일본전(4-13 패)까지 패한 한국은 3차 체코전(7-3 승)을 잡아 1승2패가 됐으나 여전히 8강 가능성이 높지 않다. 

작은 확률이긴 해도, 어쨌든 한국의 8강 경우의 수는 남아 있다. 한국에 앞서 경기를 하는 호주-체코전에서 체코가 일정 점수를 내주고 이기기를 바란 뒤 중국을 꺾어야 한다.

현재 1승2패인 체코가 2승1패인 호주를 꺾고 한국이 중국을 이기면 체코, 호주, 한국이 모두 2승2패가 되는데 이때는 다소 복잡한 셈법을 따져야 한다.

WBC는 동률 팀이 나올 경우 동률 팀 간 승자승, 수비 이닝 수당 실점, 타율 순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이미 3승으로 8강행을 확정한 일본이나, 3패로 탈락이 결정된 중국과 동률 팀의 경기 결과는 순위 계산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은 호주에 8실점, 체코에 3실점해 2팀에 총 11실점했다. 2경기에서 기록한 아웃카운트 수(54아웃)로 나눈 실점률은 0.204다.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호주와 체코는 한국에 각각 7점을 내준 상황이다. 단순 실점으로만 봐도 한국이 2위가 되기 위한 확률은 높지 않다.

일단 한국의 8강행을 위해서는 체코가 호주를 무조건 이겨줘야 하는데, 호주에게 최소 4점 이상 내주면서 승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체코가 9회까지 경기를 치르며 4실점 후 승리한다면 체코의 실점률은 아웃카운트 51개에 11실점으로 실점률 0.216이 된다.

이 경우 호주는 최소 5실점 이상을 하게 돼 한국보다 실점률이 높아져 한국이 조 2위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5-2, 6-3 등 체코가 호주에 4점 미만을 내주면서 승리한다면 한국이 중국을 아무리 크게 이겨도 체코가 2위 자리를 차지한다. 

이마저도 체코-호주전이 연장 승부치기로 간다면 계산이 또 달라진다. 만약 체코가 호주에 연장 10회 4실점 승리를 거두면 아웃카운드 54개, 11실점으로 한국과 동률이 돼 팀 간 평균자책점률을 따져야 하고, 다음에는 팀 타율까지 계산해야 한다.

경기가 연장 11회까지 간다면 체코가 무조건 5점 이상 실점한 뒤 호주를 꺾어야 한국에 기회가 생긴다.

그러나 이 자체는 경우의 수일 뿐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호주의 전력이 만만치 않고, 체코의 경우 대부분 야구선수가 본업이 아니라 원래 직장이 있는 '투잡러'들이라 호주의 승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예상대로 호주가 체코를 꺾는다면 한국은 1라운드 탈락을 확정지은 채 맥 빠진 중국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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