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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회복할 그리스도인의 기준
 회원_415985
 2022-10-25 08:36:01  |   조회: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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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을 얼마나 지켰는지 죄를 얼마나 지었는지 판단하고 가늠하는 것은 결국 율법주의 다. 살아계신 하나님도 예수도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 유대인들과 종교들이 걸어간 길이다. 예수를 얼마나 닮았는지 생명을 얼마나 나누었는지 늘 생각하고 애쓰는 것이 결국 복음이고 기독교이다. 예수의 제자들이 걸어간 길이다.

해서는 안되는 일, 해선 비난 받을 일을 겨우 지키고 다행히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으로 사회적으로 해도 되지만 예수를 더 닮기 위해 생명을 더 나누기 위해 자기의 마땅한 권리와 소유를 스스로 내려 놓을 수 있는 것이 결국 복음이고 생명이 흐르는 길이다. 예수는 자신의 생명을 아버지의 뜻을 위해 구원할 무리를 위해 빼앗는 자가 있어서가 아니라 스스로 버린다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유는 단지 사랑이라 하셨다.

1993년 개봉한 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쉰들러의 방주'라는 원작 소설을 스트븐 스필버그가 영화화 한 아카데미 수상작이다. 대부분 영화에서 잘 죽이는 역할을 하던 리암 니슨이 여기서 만큼은 사람들은 많이 살린다. 명 연기였다.

나치와 친밀하고 유대인들을 이용하며 사업을 확장하던 악덕 기업주 오스카 와일드는 어느날 힘없이 끌려가 무참히 죽어가는 유대인들을 바라보며 '회심'을 한다. 그리고 자신의 사업에 유대인들을 고용하는 형태로 죽을 수 밖에 없던 1100명 (실제로는 1200명)의 유대인들을 살려낸다. 사업을 위해 유대인들을 이용하던 사람이 유대인들을 위해 사업을 이용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주인공 오스카 쉰들러와 조력자 이즈하크 스탠 이 나누는 대화는 내게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으로 다가온다.

"더 구할 수도 있었을 거야 어쩌면 더 살릴 수 있었는지도 몰라

만약 내가...좀더 구해낼 수 있었어"(오스카 쉰들러)

"사장님 덕분에 1천 1백명이 살 수 있었어요 보세요"(이즈하크 스탠)

"내가 돈을 좀 더 벌었다면...너무 많은 돈을 낭비했어(울음)

자넨 상상할 수도 없을거야"(오스카 쉰들러)

"사장님 덕분에 후손이 이어질 수 있을 있었습니다."(이즈하크 스탠)

"충분하지 못했어" (오스카 쉰들러)

"그 이상으로 하셨어요"(이즈하크 스탠)

"이 차...쾨트한테 이 차도 수 있었을지 몰라. 내가 왜 안 팔았지?

열명은 더 구했을 거야. 이 배지로..두 명은 더 구할 수 있었어

금배지 잖아. 두명은 더 살릴 수 있었어..

최소한 한 사람 몫은 쳐줬을 거야 최소한 한명은 더 빼올 수 있었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 생명을....."(오스카 쉰들러)

내가 번 돈으로 좋은 차 사고 좋은 집 사는 것 그래서 매달 이자 내고 많은 유지비 들어가는 것, 내 형편에서 조금 무리해서 보다 많은 것 사고 누리는 것 시대적으로 사회적으로 주변이 시기하고 부러워 할 수는 있어도 누구도 뭐라 비판할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러면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다를 것이 뭘까? 죽어도 다시 영원한 생명으로 거듭난다는 사실을 전할 수 있는 삶은 아닐 것이다. 잠시 전해 보는 것이 예수를 믿어 이렇게 잘 되었다 정도의 가짜 복음 일테다.

소비의 강도와 정도가 심화되어 간다.

나눔을 방해하는 것은 가난이 아니다. 소비이다.

해도 되는 일을 스스로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은 삼위의 하나님이 곁에 살아계신 복음에 이끌린 삶이고 해서는 안되는 일 안하고 사는 것이 전부인 사람은 삼위의 하나님이 문자로 계시는 종교와 율법에 붙들린 삶이다.

복음 안에서 나는 점점 흐려지고 예수가 선명해지고

율법 안에서 예수는 점점 흐려지고 내가 선명해져 간다.

사진: 영화의 마지막 대화가 오가던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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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08: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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