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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전 돌입, 시즌 막판 순위 싸움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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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6 06:37:44  |   조회: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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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지난 주말부터 2연전에 본격 돌입했다. 막바지로 치닫는 순위 싸움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2 SOL KBO리그는 지난주 8~9일 이틀 휴식을 취한 뒤 10~12일 3연전을 치르고, 13~14일 2연전을 시작했다. 이후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제외한 남은 일정은 모두 2연전으로 열린다.

2연전 체제는 한 시즌 각 팀과 16차례씩 맞붙는 시스템에서 기인한다. 3연전 4차례를 치른 뒤 4경기가 남기 때문에 이를 2연전으로 진행한다.

일주일에 2차례나 이동을 해야하는 일정에 체력적인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일정상 혹서기인 8월에 2연전을 감당해야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발 자원이 많은 팀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6선발 체제'를 갖추고 유연한 운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식일인 월요일이나 우천 취소 등이 추가되면 투수들은 더 넉넉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나아가 상황에 따라선 상대 전적을 고려한 '표적 등판'도 가능하다.

투수 뿐 아니라 야수진 역시 백업 자원을 넉넉하게 갖춘 팀이 2연전 체제에선 체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2연전 체제에서는 앞서 승수를 많이 쌓아놓은 상위권 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있다. 순위 경쟁팀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선 맞대결에서 승리를 쌓아야하는데, 2연전에선 승차를 좁힐 수 있는 격차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4위를 달리고 있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3연전에선 '스윕패'가 치명적이지만 2연전의 스윕패는 그렇게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면서 "2연전 체제에선 승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맞대결에서 2연패를 당한 뒤 다음 경기에서 지더라도, 경쟁팀이 같이 패하면 승차는 줄어들지 않는다. 맞대결에서 3연패를 한 것보다 충격이 덜한 이유다.

더구나 상위권 입장에선 2연전에서 '1승만 딴다'는 식의 전략으로 나서 1승1패를 거두면 결국 격차는 그대로 유지될 수밖에 없다. 상위권 팀들의 견고한 체계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한편 선두 SSG 랜더스는 이번주 5위 KIA 타이거즈를 시작으로 2위 LG 트윈스, 3위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만난다.

특히 LG-키움을 연달아 만나는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2위 LG와 9.5게임, 3위 키움과는 11게임까지 벌어진 상태다. LG와 키움이 선두 싸움을 원하는 LG와 키움 입장에서는 SSG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야 유의미한 성과라 할 수 있을 터다.

반대로 이미 승수를 많이 따낸 SSG 입장에서는 두 시리즈에서 1승1패만 거둬도 승차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반면 최근 불펜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고전하고 있는 5위 KIA는 험난한 일정이 기다린다. 선두 SSG를 시작으로 후반기 기세가 좋은 8위 NC 다이노스, 4위 KT를 차례로 만난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7위 두산 베어스, 8위 NC가 모두 승차없이 승률로 순위가 나뉜 가운데, 5위 KIA와의 격차는 5.5게임차로 아직은 여유가 있다.

하지만 후반기 승률이 SSG에 이어 2위인 NC,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강력한 '가을 DNA'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의 흐름을 쉽게 볼 수 없다. 무엇보다 최근 KIA 자체의 전력과 분위기가 모두 처진 상황이기에 연패를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지난주 키움과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은 6위 롯데는 이번주 두산, KT, 한화 이글스를 차례로 만나는 일정인데, 모두 부산 홈경기로 치른다. 이동이 없어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만큼 많은 승수를 쌓고 5위 다툼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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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6 0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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