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코이노니아
가짜 교회에 남아 함께 심판받지 말고, 진짜 교회로 살아가시라
 회원_687056
 2022-04-06 11:58:51  |   조회: 147
첨부파일 : -

목사들이 모여서 '윤석열 당선 감사 예배'를 드렸다고, 개신교인 페친들이 분개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어떻게 무속과 이단에 찌든, 그리고 범죄를 다반사로 저지른 자를 위해 감사 예배를 드릴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장면이 하등 이상하지 않다.

그 자리에 모인 목사들의 면면을 보니 한결 같이 범죄자들뿐이어서다.

구체적으로 횡령, 표절, 학력위조, 세습, 선교 헌금 착복 등 죄목도 다양하다.

내가 알기로는, 그들끼리는 사석에서 '형님', '아우님'하는 사이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말하면, 자기들끼리 감옥에 가면 부지런히 면회를 다니며 안부를 챙기는 돈독한 사이기도 하다

포면만 대형교회 목사들이지, 종교 마피아 집단이다.

그런 자들이 모여서 비슷한 이력을 가진 자를 위해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이 뭐 그리 이상한 일이겠는가?

그러니 교회 안에 남아서 그런 자들을 향해 욕을 하지 말고,

그냥 나오시라.

당신의 아까운 열심과, 헌금과, 시간과, 봉사를 그런 자들을 배불리는 데 쓰지 말고,

예배당 밖으로 나와서 더 선하고 거룩한 일에 바치시라.

일요일 신자가 아니라, 일주일 내내 신자가 되시라.

교회 건물에 속한 자가 아니라, 교회 그 자체가 되어 사시라.

그게 내가 현 시점에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이다.

참고로, 나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목사가 된, 55년을 교회에 몸담고 산 사람이다.

내게 있어 교회는, 그냥 생각만 해도 뜨거운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그런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였다.

오죽하면 그런 내가 교회를 나왔겠는가.

현재의 교회는 해체되고 붕괴되어야, 그래서 새로운 교회가 만들어져야, 그때야 답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고통스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선거 전만 해도 나는 밤마다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양의 탈을 뒤집어 쓴 이리들을 교회에서 내쫓아 주십시오."

허나, 선거가 끝난 이후에는 매일 쉬지 않고 이렇게 기도한다.

"주님, 목사의 탈을 뒤집어 쓴 이리와 늑대들을 교회에서 내쫓아 주십시오."

정말 애절하게 기도한다.

혹자는 내가 이런 글을 쓰면 나를 과격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나를 실제로 만나보면 제법 따스하고 잔정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내가 오죽하면 이런 소리를 하겠는가?

돈 귀신,

혐오 귀신,

이념 귀신,

가짜 뉴스 귀신,

명예욕 귀신,

권력욕 귀신에 사로잡힌 한국교회는 망해야 한다.

수치를 모르는 한국교회는 망해야 한다.

만약 이런 교회들이 계속 흥하면,

그건 하나님이 안 계신다는 뜻이다.

만약 하나님이 진짜로 계시다면,

그렇다면 가짜 교회들은 심판을 받아 망해야 한다.

그러니 가짜 교회에 남아서 함께 심판받지 말고,

속히 나와서 진짜 교회로 살아가시라.

 

 

출처가기

2022-04-06 11:58:51
47.34.184.39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풍성한 믿음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