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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 비자
“넌 대학 가니? 난 일찌감치 잡 잡는다”
 회원_985323
 2021-09-11 13:44:09  |   조회: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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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체 대학생 중 男 40%에 불과…졸업생 비율도 女 훨씬 높아 교육 격차 심화

젊은 남성들 대학 교육 성취감 불신 커져
비싼 학비에 코로나도 대학 포기 부추겨
“수년내 여자 2명 졸업할 때 남자는 1명”

미국 전역에서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젊은 남성들이 대폭 늘면서 남녀 간 교육격차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커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보도했다. 남성들의 대학 진학률, 졸업률이 여성보다 크게 뒤처졌다는 의미다.

▶5년간 150만명 감소, 71%가 男

비영리단체인 전미학생정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국의 전체 2년제·4년제 대학생 가운데 59.5%가 여성이었다. 남성은 40.5%로 여성보다 무려 19%포인트나 적었다. 전체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여성, 4명은 남성이라는 것이다. 2021~2022학년도 대입 지원자도 여성이 380만5978명으로 남성(281만5810명)을 압도한다.

젊은 남성들이 대학교육에서 이탈하는 경향은 지난 40년 동안 벌어진 일이지만 최근 들어 더욱 급격해졌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2년제·4년제 대학생 수는 최근 5년 동안 150만명 이상 줄었는데 감소한 인원의 71%가 남성이었다. 2012년 4년제 대학에 입학한 여성의 65%가 2018년 이전에 졸업장을 취득한 반면 같은 기간 남성은 59%만 졸업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남성들이 대학에 가지 않거나 중도에 그만두는 이유는 다양했다.

지난 6월 미네소타주의 한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니엘 브릴스(18)는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평균 3.5(2~3등급) 이상 성적을 유지했고 2500달러의 장학금까지 받았지만 더 이상 학업에 뜻이 없었다. 그는 요즘 조경 관련 아르바이트로 일주일에 500달러 정도를 번다. 음원을 만들어 스트리밍 플랫폼에 올리는데 여기서도 일부 수익이 난다. 최근 브릴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가상화폐다. 그는 “의사나 변호사가 되려면 대학교육이 필요하지만 지금 나에겐 학교 밖에서 얻는 기회들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UCLA 男 비율 41%로 뚝

남가주 UCLA의 경우 남학생 비율이 2013년 가을학기 45%에서 2020년 가을학기 41%로 낮아졌다. 이 기간 UCLA 학부 정원이 3000명 정도 늘었지만 90%를 여학생들이 차지했다.

남녀 학생수 격차는 고스란히 졸업생 비율로 이어진다. 미국에서 2012년에 입학해 2018년까지 졸업장을 받은 여성 비율은 65%인데 비해 남성은 59%로 집계됐다.

국립학생정보기관의 더글라스 샤피로 전무는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앞으로 몇 년 안에 여학생 2명이 대학을 졸업할 때 남학생 학위 수여자는 1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남성들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1년에 4만~5만달러를 웃도는 막대한 등록금 부담 때문이다. 치솟는 교육비와 저임금을 받는 졸업생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은 미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문제가 되고 있다. 막대한 학비를 내고 다닐 만큼 대학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코로나19도 대학을 포기하는 원인이 됐다.

2019년 봄에 비해 2021년 봄에 대학에 등록한 학생은 거의 70만명 줄었으며, 남성은 78%나 감소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여성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일자리를 포기하며 가계의 재정부담이 증가하자 다수의 젊은 남성들이 학교를 그만두고 일터로 나섰다고 WSJ는 분석했다.

 

출처: 그늘집

2021-09-11 13: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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