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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소녀의 세계' 모랑지 작가님의 [괜찮니? 얘들아]
 회원_219730
 2021-01-26 02:05:01  |   조회: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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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늘 만나볼 작품은 네이버 월요 웹툰 '소녀의 세계'를 연재 중이신 모랑지 작가님과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브랜드 웹툰 [괜찮니? 얘들아] 입니다. 브랜드 웹툰인지라, 반가운 얼굴이 등장해요. '소녀의 세계'의 주인공인 나리가 그 얼굴이죠. 나리는 학교에서 돌아와 자신과 8년을 함께한 곰인형 오다롱이 말을 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게다가 바나나 우유가 마시고 싶다는 나리에게 바나나 우유를 권하기까지 하는 귀여운 곰인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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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리는 당연히 깜짝 놀라죠. 다롱은 이제껏 말을 한 적이 없었거든요. 다롱은 나리에게 편지를 건네줍니다. 아주 중요한 일이라면서요! 나리가 받은 편지의 정체는, 나리를 장난감들을 위한 무지개 센터로 초대한다는 악어 원장의 편지였어요. 무지개 센터로 향한 나리는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 악어 원장을 만나게 됩니다.

 

  1. 악어 원장은 나리를 부른 이유를 설명하기 전에 무지개 센터를 소개해줍니다. 무지개 치료 센터는 인형을 위한 종합 의료 센터로, 사람들에게 버림받거나 잊혀진 장난감들이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A동은 응급 의료 센터, B동은 재활 센터, C동은 깊은 상처나 트라우마를 가진 인형들이 오는 곳. 여기서 나리가 센터로 오게 된 이유가 나옵니다. 악어 원장은 나리가 C동에서 가장 오래 된 환자 세 명의 상담을 하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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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솜씨가 좋은 사람을 원하는 게 아니라, 나리처럼 잘 들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에서부터 웹툰의 주제가 드러나는 것 같아요. 나리는 그렇게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고, 말을 잃어버린 인형', '인간을 증오하는 폭력적인 인형' 등, 상처 입은 인형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나리가 나리의 방법으로 인형들에게 다가가는 장면과 인형들이 서서히 나리에게 마음을 여는 장면은 정말 감동적이에요.

 

보건복지부, 중앙자살예방센터의 브랜드 웹툰인 만큼 각 화마다 깊은 뜻을 갖고 있어요. 인형들은 꼭 우리나라의 수많은 청소년들, 사람들과 닮아 있고요. 따뜻한 그림체를 가지고, 포근한 웹툰을 그리고 계신 모랑지 작가님이 브랜드 웹툰을 그린 건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괜찮니? 얘들아]는 소재도 취지도 좋고, 재미있는 웹툰이라 시간을 내어서라도 꼭 읽어보길 권할게요. 추천합니다!

2021-01-26 0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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