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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가 아니라, 인어 왕자 '옆 반의 인어'
 회원_781962
 2021-01-20 03:00:14  |   조회: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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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대로 된 병맛 웹툰을 선보였던 요엔 작가가 다시 돌아왔다. 인어 공주의 전설은 실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공주가 아니라 왕자라는 것. 네이버 수요 웹툰 '옆 반의 인어'를 만나보자.
  3.  
  4. 주인공 김우현은 명성고등학교의 유명인사다. 1학년 3반의 부반장을 맡고 있으며, 1학기 중간고사 수석, 잘생긴 외모 뿐 아니라 냉철하고 이지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용모 단정, 스포츠 만능에, 성적도 우수해 완벽하다고 생각되는 남자, 우현. 그러나 우현은 사실 겉보기와 달리 매우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보이는 모습은 연기이다.

문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우현은 인어 전설 속의 인어 공주, 아니, 인어 왕자이기 때문.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수락 받으면 인간이 될 수 있다. 허나 우현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본 적도 없고, 거절 당하면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기 때문에 무서워하고 있다.

 

게다가 인어인 우현은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몸에 비늘이 돋기 때문에, 꾸준히 물을 마셔야 한다. 우현은 텀블러에 물을 받으러 가는 중에 2반 반장이자 부 학생회장, 성적 우수, 입학하자마자 명성 고등학교 여신으로 소문이 난 한주아와 마주친다. 예쁘고 뭐든지 잘 하고 성격까지 좋은 주아. 우현은 그런 주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주아의 이빨에 낀 고춧가루를 발견하고 만다. 이야기를 해줄 지 말지 고민하던 우현은, 나중에 알게 된 주아가 더 민망해 할 지 모르니 미리 말해주기로 하고 주아를 붙잡은 뒤 조용히 말해준다.

 

그 후, 주아는 우현 대신 우현의 텀블러에 물을 받아다 주기로 한다. 음악실에 있는 정수기를 쓰기 위해 음악실로 들어간 주아. 주아는 음악실의 문을 잠그지만, 음악실의 문은 고장이 나서 잠기지 않는 상태다. 주아를 따라 들어간 우현은 주아가 발에 있는 때를 떼어 텀블러 안에 넣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렇게 우현은 주아가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주아 또한 우현이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이라는 걸 이미 간파했다. 비밀을 들킨 주아는 우현을 협박해 입을 막는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런 주아의 모습에 우현이 반해버렸다는 거다.

덧글에 달린 예시를 빌리자면, 부잣집 도련님이 '나를 거부하는 건 네가 처음이야'와 비슷한 현상인 듯. 설상가상으로 우현은 주아에게 자신이 인어라는 것까지 들켜버리고 만다. 보통 접해왔던 로맨스와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두 주인공. 독자들에게 더럽고 나쁜 모습만 보여주던 주아가 점점 호감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 흥미롭다.

 

이미 소위 말하는 병맛 장르에서 이름 난 요엔 작가는 작가의 전 작품인 2차원 미남 설정에 이어, 이번에도 찌질한 남주, 성격 파탄 여주에 인어 왕자라는 파격적인 설정을 들고 왔다. 만족할 수 있을 만한 재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추천한다.

 

2021-01-20 03: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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